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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밭에 일하던 남의 집 아낙을 끌어안은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6일 09시25분    조회: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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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수덕사를 향해 가던 스님이 다리가 아파서 더는 못 가겠다고 하자 만공스님은 갑자기 남편과 함께 밭에서 일하던 아낙을 끌어안았다. 남편이 소리소리 지르며 쫓아오는 바람에 둘은 힘껏 내달아 산을 올랐다. 나중에 스님이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질책하자 만공스님은 “그게 다 자네 때문일세. 그 바람에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여기까지 왔지 않은가” 하며 웃었다.’  

충남 예산의 덕숭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수덕사(주지 정묵스님)는 160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면서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호방하게 자신의 방식대로 불법을 깨쳐간 경허(鏡虛 1849~1912), 만공(滿空 1871~1946) 등의 유명 스님들의 정신이 깃든 사찰이다.  



백제 제15대 침류왕 2년(358년) 무렵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수덕사는 조선시대까지는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구한말에 경허, 그리고 근현대에 그 제자 만공을 거치면서 대표적인 선(禪) 사찰로 이름을 날리며 현재는 우리나라 불교계 4대총림의 하나인 덕숭총림이 있는 조계종 제7교구 본산이 되었다. 현재 250명의 스님이 수도하고 있고 그외 150~160명이 참선하거나 교리 연구, 사찰 운영에 관련한 일을 해 총 400명이 기거 중이다.  

◇“나고 죽는 게 하나라는 깨달음, 그 깨달음조차 버리면 즐거움 찾아와”

지난달 26일에서 27일 이틀간의 템플스테이에서 첫날 가진 ‘스님과의 차담’ 시간에 방장스님(큰스님)인 설정 스님은 불교의 ‘공’(空)에 대해서 “아무 생명이나 생각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집착을 비우는 것”이라면서 “거기서 진정한 지혜가 나온다”고 했다. 설정 스님은 “공을 허무함,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불교에서 자꾸 ‘번뇌를 비워라’ 하는 것은 채워져 있음으로 해서 좋은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니 비우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의 진리는 언어로 표현할 수 없고 생각으로 접근할 수도 없다”며 “하지만 언어와 생각을 초월해야만 깊은 도(道)의 자리에 들어가고 그 상태는 영원한 평등, 영원한 자유자재의 상태”라고 말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공부에 매달리면서도 원효스님 등 스님들은 선방을 나와서 ‘언어와 생각으로 가 닿기 힘들다’는 선을 대중에게 말의 형태로 전달하려고 애써왔다. ‘들에 단을 세우고 설법을 듣는 자리를 만든다’는 뜻의 한자어인 ‘야단법석’(野壇法席)은 스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대중들이 구름처럼 몰려든 상황을 일컫다가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서 서로 다투고 떠들고 하는 시끄러운 판’을 뜻하는 일반어로 자리잡았다. 


수덕사에서 수행중인 종경스님은 “두세명이 법사를 들로 모셔와 북을 치면 일하다 말고 많은 사람들이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이렇듯 부처님의 법은 생활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에게 잘못 알려진 부처님 말씀은 ‘제행무상’”이라며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 있다가도 없어진다(제행무상)까지만 읽고 허무하다고 하고 불교에서는 즐거움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열반·해탈 후에 오는 다른 차원의 즐거움을 불교도 갖고 있다는 것을 일반인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경스님은 먼저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제행이 무상해서 생멸법뿐이로구나 적멸이 멸해 다해버리면 이 법이 해탈이니라)라는 경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전생에 설산동자로서 히말라야에서 수행할 때 불교를 수호하는 천신인 제석천왕이 그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사람을 잡아먹는 나찰귀로 변해 내려왔다. 나찰귀는 설산동자가 수행하고 있는 곳까지 와서 과거에 부처님이 말씀하신 게송(깨달음을 담은 시)의 일부를 읊었다. ‘제행무상 시생멸법’(이 세상의 모든 일은 덧없으니 ‘이것’이 나고 죽음의 이치로다)까지 들은 설산동자는 ‘이것’이 뭔지 듣고 싶어 뒤를 들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나찰은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니 너의 몸뚱이를 달라”고 했고 설산동자는 흔쾌히 동의했다.  

나찰은 나머지 시를 들려줬다. ‘생멸멸이 적멸위락’(나고 죽음이 사라지고 나면 열반의 기쁨을 누리리라). 설산동자는 진리를 알게된 기쁨에 겨워 이를 바위와 나무에 새긴 후 나찰의 먹이가 되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졌다. 그러자 나찰은 본래의 제석천왕으로 변해 설산동자를 받아 안전하게 땅에 내려놓았다.

종경스님은 “제행무상이라는 깨달음에 그치면 안되고 생과 사가 하나임을 깨닫고 거기서 더 나아가 그 깨달음까지 버리면 적멸의 상태가 온다”면서 “그러면 세상이 다시 보인다. 햇살이 따스하고 고르게 비추는 것 같은 절대적인 평등 속에서 만물이 소생하고 변해가는 것을 충만함과 즐거운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수덕사를 빛낸 이름들, 경허·만공·일엽스님 

수덕사를 국내 최고의 선사찰로 만든 데는 경허와 만공, 일엽 스님의 공이 컸다. 경허스님은 서른 살 때인 1879년에 길을 가다가 심한 폭풍우를 만났는데 돌림병이 돈다고 마을사람들이 문을 열어 주지 않아 비를 피하지 못하고 마을 밖에 큰 나무 밑에서 밤을 지샌다. 비바람과 열에 밤새 시달리다가 그는 ‘생사불이’(生死不二)의 이치를 문자 속에서만 터득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후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선의 일상화를 추구하여, 한센병 걸린 여자와 몇 달을 동침하는가 하면, 술에 만취해서 법당에 오르기도 하는 등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그의 제자 만공스님 역시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을 중시하며 호방하게 도를 찾아갔다. 만공스님은 마곡사 주지로 있던 1937년에 당시 조선총독 데라우치가 조선 31본산 주지들을 불러 조선불교를 일본 불교화하려 하자, 총독부 정책에 순응적이던 다른 주지들과는 달리 정면으로 반대하였으며 31본산 주지 중에서 유일하게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다. 

 
일엽(一葉, 본명 김원주, 1896~1971) 스님 역시 수덕사의 이름을 알린 여승이다. 출가하기 전에 속세에서 신여성으로 문필가로 날리던 이가 그였다. 서울 이화학당에서 공부하고 일본에까지 건너가 수학하였으며 화가 나혜석과 함께 대담한 행동과 필설로 여자의 사회활동을 선구적으로 보여 주고 일깨웠던 그는 초기엔 기독교 신자였으나 1933년에 수덕사에서 입산하여 만공의 제자가 되었다.

수덕사의 자랑거리는 이 말고도 국보 제49호로 지정된 대웅전, 1080계단, 금선대, 정혜사 등 경내 곳곳에 있다. 수덕사 대웅전은 1937년 완전 해체수리 때 1308년의 건립기록이 발견되어 건립된 시기를 정확히 알게 됐다. 봉정사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은 기둥의 중간부분(배)이 가장 직경이 크고 위와 아래로 갈수록 얇아져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듯한 아름다운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하다.  

(예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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